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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000억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모바일 광고 시장에 통신 3사가 나란히 출사표를 던져 각축전을 벌일 전망이다. 지난해 LG유플러스가 처음 모바일광고 플랫폼을 출시한 이후 SK텔레콤이 최근 자체 모바일광고 플랫폼을 론칭했으며 KT도 상반기에 모바일광고 시장에 뛰어들 계획이다.
3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최근 자체적으로 개발한 인앱(In-App) 광고 플랫폼인 T애드(www.t-ad.co.kr)를 오픈하고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자들을 상대로 개발도구(SDK)를 배포하고 있다. 인앱 광고란 스마트폰의 애플리케이션에 삽입하는 광고 형태를 말한다.
SK텔레콤은 지난 1월 퓨처스트림네트웍스와 제휴해 이 회사의 모바일 광고 솔루션인 `카울리＇를 T스토어에 입점한 바 있다. 카울리와 달리 T애드는 SK텔레콤이 직접 운영하는 모바일광고 플랫폼이다.
SK텔레콤은 T애드를 통해 이미지배너, 확장배너, 동영상배너, 전면 배너 등의 광고를 지원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안드로이드 OS(운영체제)뿐 아니라 아이폰 운영체제인 iOS용 SDK도 배포하고 있다. SK텔레콤은 4월중에 T애드와 관련한 구체적인 정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앞서 KT도 지난 2월 광고주 및 광고 대행사를 초청해 새로운 광고 플랫폼인 `올레 애드＇ 서비스를 소개하는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KT는 올해 상반기중 KT엠하우스, 나스미디어 등 관계사들과 협력해 `올레 애드＇를 공식 론칭할 계획이다.
KT는 올레 내비, 올레 날씨, 푸딩카메라 등 KT와 자회사 KTH의 인기 앱에 광고를 노출시킬 계획이다. KT는 아이폰 앱과 아이패드 앱, 올레마켓에 올려진 안드로이드 및 윈도모바일 OS 기반 앱 등 기기 종류와 관계없이 광고 노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KT는 광고 노출 빈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전용 웹사이트를 구축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0월 옴니텔, 컴투스, 엠넷, 메이크샵 등 30여개 업체와 제휴식을 갖고 개방형 모바일 광고 플랫폼인 `유플러스 애드＇를 론칭하면서 통신 3사중 가장 먼저 모바일 광고 시장에 진출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현재까지 400개의 앱을 확보했으며 연말까지 600개로 앱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통신 3사가 잇달아 모바일 광고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올해 스마트폰 가입자가 2000만을 돌파하면서 관련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모바일 광고 시장은 작년 3000억원에서 올해 4000억원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막강한 자본력과 네트워크를 자랑하고 있는 통신 3사가 모바일 광고 시장에 뛰어들면서 구글, 네이버, 다음 등 포털과 전문 마케팅 업체간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 모바일광고 업체 관계자는 ＂주요 광고주와 인기 앱을 확보하기 위해 플랫폼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모바일에 맞는 다양한 공동 마케팅을 기획, 진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통신 사업자가 모바일 광고 시장에서 차별성과 강점을 지닐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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