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jrigjwwe9r0UNIMO_MULTIBOARD:Brd_Contents ‘프로요(2.2)’에 이어 ‘진저브레드(2.3)’ 업그레이드도 경쟁사에 비해 늦어지면서 LG전자와 팬택 스마트폰 소비자들의 원성이 커지고 있다.
업그레이드가 안드로이드폰의 중요한 경쟁력으로 작용하는 만큼 향후 신제품 판매 경쟁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16일 온라인 스마트폰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LG전자와 팬택, HTC 소비자들의 진저브레드 업그레이드 관련 불만이 커지고 있다.
국내 점유율 1위 삼성전자는 갤럭시의 진저브레드 업그레이드를 실시했지만 다른 경쟁업체들은 아직 일정을 확정짓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달 17일 갤럭시S 시리즈(갤럭시S·K·U)의 업그레이드를 실시한데 이어 지난 15일에는 갤럭시탭으로 확대하고, 갤럭시네오와 갤럭시에이스도 조만간 지원한다는 계획을 밝힌 상태다.
진저브레드는 이전 프로요 버전과 비교해 일부 애플리케이션 실행속도가 향상되고 배터리와 애플리케이션 관리기능이 추가된 것 등이 특징이다. 프로그램 엉킴 현상도 상당히 줄어들었다.
LG전자 옵티머스2X 커뮤니티에는 진저브레드 시기를 묻는 게시 글이 줄을 잇고 있다. “도대체 언제 해주는 거냐”, “아이스크림(2.4) 버전 나올때나 해주려나” 등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팬택 베가 스마트폰 커뮤니티 역시 마찬가지다. 한 소비자는 “제품은 대체로 만족스럽지만 이제 제품이 아무리 좋아도 이제 안 살 것 같다”며 불만을 터트렸다.
HTC의 경우 더 심각하다. 지난해 일찌감치 업그레이드 계획을 밝혔다가 미뤄지면서 곤욕을 치르고 있다. 디자이어HD 사용자는 “업그레이드 해준다고 해서 샀더니 수개월이 지나도 소식이 없는 것은 소비자를 우롱하는 것이냐”며 불만했다.
이런 이유로 업체들은 시기가 확정되기 전에는 구체적인 일정 공개를 꺼리고 있다.
팬택 관계자는 “업그레이드 시기를 구체화 했다가 개발이 미뤄지면 문제가 더 커질 수 있어 일정을 밝히기가 곤란하다”며 “다만 진저브레드를 탑재한 베가 레이서가 출시된 만큼 기존에 출시된 제품의 업그레이드에 집중하고 있어 여름께에는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전자 관계자도 “진저브레드 업그레이드 지원을 협의하고 있지만 해외 물량도 함께 검토하고 있는 관계로 최종결정이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업그레이드는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의 중요한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발 빠르게 대응하는 업체는 경쟁력이 올라가고 뒤쳐지는 업체는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
업계의 한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OS 업그레이드를 잘 해주는 안드로이드폰과 그렇지 않은 안드로이드폰 중 어느 것을 선택하느냐는 너무나 뻔 한 일”이라고 말했다.
사실 제조사 입장에서도 어려움이 많다. 우선 후발업체 일수록 신제품 개발에 치중할 수밖에 없다. 하나의 신제품을 개발하는 만큼의 비용과 시간이 들어간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안드로이드 새 버전이 빠르게 나오는 것도 잦은 업그레이드 부담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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