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jrigjwwe9r1UNIMO_MULTIBOARD:Brd_Contents ＂무선인터넷으로 고화질(HD)동영상까지 볼 수 있는 첨단 휴대폰을 살까? 뚜레쥬르·CGV 할인이나 슈퍼스타K 공연 우선권이 있는 실속 휴대폰을 살까?＂
새해 들어 이동통신 소비자들은 선택 폭이 대폭 넓어져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생겼다.
1일 업계에 따르면 CJ헬로비전이 공식 이동통신 영업을 시작하면서 SK텔레콤, KT, LG U+ 등 기존 이동통신 3사 간 경쟁이던 국내 이동통신 시장이 4파전으로 확대됐다.
기존 이동통신 3사는 올해 일제히 첨단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을 앞세워 3세대(3G) 이동통신에 비해 무선인터넷 속도가 5배 이상 빠른 첨단 서비스를 집중 마케팅할 생각이다.
반면 ＇헬로모바일＇이라는 브랜드를 내건 CJ헬로비전은 외식, 커피숍, 영화관 등에서 대폭 할인을 받을 수 있고 음악, 동영상 등 콘텐츠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특성을 앞세워 실속 마케팅에 나선다. 스마트폰 요금도 한달 2만8000원부터 있어 3만5000원짜리가 가장 저렴한 기존 이동통신회사 요금에 비해 차별을 뒀다.
■＇첨단폰＇ LTE 마케팅 불 뿜는다
SK텔레콤, KT, LG U+ 등 기존 이동통신 3사는 올해 LTE 마케팅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이동통신 시장 ＇꼴찌 탈출＇을 선언한 LG U+의 기세가 제일 거세다. LG U+는 이미 전 국토의 95% 이상에 LTE투자를 마치고 가입자 확대에 적극 나서 지난해 말 이미 5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이동통신 시장 선두업체 SK텔레콤이 70만명가량 LTE 가입자를 모았으니 꼴찌가 1등을 턱밑까지 추격한 것이다.
KT도 4일부터 LTE 마케팅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이동통신 3사는 빠른 무선인터넷 속도와 각종 첨단 기능으로 무장한 최신 LTE스마트폰을 앞세워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는다는 전략이다. 휴대폰 보조금 경쟁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휴대폰 값은 사실상 공짜에 가까워질 것으로 보인다.
■＇실속폰＇ 타깃 마케팅 승부수
막대한 자본력과 전국 유통망, 첨단 폰으로 경쟁에 불을 뿜는 기존 이동통신 3사와 달리 지난 1일 첫 영업을 시작한 새내기 ＇헬로모바일＇은 철저히 실속을 앞세워 타깃 마케팅으로 승부수를 던질 계획이다.
일단 기본요금이 기존 이동통신 회사에 비해 20~50% 싸다는 게 가장 큰 강점이다. 여기다 CJ그룹이 운영하는 영화관, 외식 상품, 각종 문화상품을 선호하는 타깃별로 세분화해 이동전화의 부가서비스로 제공할 계획이다. 외식이나 빵집에서 쓰는 CJ의 적립형 멤버십 카드 ＇CJ원카드＇의 적립률을 일반인보다 5배 늘려주고, 상반기 중에는 슈퍼스타K와 연계한 음악공연 우선권 서비스 같은 메리트도 제공할 예정이다.
주부나 학생 등 요금 민감 계층을 1차 타깃으로 하고, 2차적으로는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나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공략할 수 있는 접점을 찾겠다는 것이다.
비슷한 요금제와 상품 속에서 휴대폰 보조금 규모가 이동통신 선택을 결정하던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서 새로운 도전자가 진입하면서 국내 이동통신 시장의 경쟁 구도가 어떻게 달라질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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