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jrigjwwe9r0UNIMO_MULTIBOARD:Brd_Contents ＇뭉치면 올레＇ 가입채널 축소 등 정책 변경
과도한 할인 자제 나서… 경쟁사 대응 주목
KT의 대표적인 유무선 결합상품인 `뭉치면 올레＇의 가입 조건이 더욱 까다로워진다. 과도한 할인으로 인한 매출 하락을 막기 위해서라는 분석이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는 지난 27일 각 대리점에 보낸 긴급 공지문을 통해 `뭉치면 올레＇ 상품의 가입 채널을 변경하고 가입 기간 및 할인폭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KT에 따르면 뭉치면 올레는 각 대리점과 올레플라자, 올레 홈, M&S 매장에서 가입할 수 있었으나 27일 오후 6시부터는 올레 플라자와 올레 홈 매장에서만 가입 가능하다. 고객들이 흔히 접할 수 있는 대리점과 M&S 매장을 유통 채널에서 제외시킨 것이다. 이에 대해 KT 측은 ＂가입조건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에 부당하게 가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대리점 및 비대면 채널을 제외한 직영으로 운영되는 올레 플라자에서만 가입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KT는 또한 내달 1일부터 뭉치면 올레와 스마트폰 단말 할인(프로모션 할인)을 중복해서 가입할 수 없도록 했다. 또, 뭉치면 올레 가입 기한을 기존 신규ㆍ기변 후 90일 이내에서 30일 이내로 단축했다. KT가 이같은 조치를 취한 것은 사실상 뭉치면 올레 상품 가입을 더 이상 받지 않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뭉치면 올레와 스마트폰 프로모션 할인 혜택을 중복해서 받지 못할 경우 고객 입장에서 뭉치면 올레에 가입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KT의 결합상품 정책 변경은 일찍부터 예고돼 왔다. KT는 지난해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지나치게 많은 중복 할인을 제공하거나 혹은 할인폭이 너무 큰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KT는 지난해 3분기 ARPU(가입자당 월평균 매출)가 3만원 이하로 떨어졌는데, 과도한 결합상품 할인이 그 주요 원인으로 지적돼 왔다.
KT가 지난해 5월 출시한 뭉치면 올레는 기존 유무선 결합상품의 가입 대상을 개인에서 가족으로 확대한 것이다. KT 인터넷 또는 집전화와 이동전화를 함께 이용하면 이동전화 회선 수에 따라 회선별 할인 혜택이 점점 커진다. 각 회선별로 8000원~1만2000원까지 요금할인을 받을 수 있다. KT는 최근에도 뭉치면 올레에 대한 대리점 리베이트(수수료)를 제한하는 공문을 보낸 바 있다. 당시 KT는 ＂본사 차원에서 해당 공문을 보낸 적이 없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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