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jrigjwwe9r0UNIMO_MULTIBOARD:Brd_Contents 스마트폰 경쟁 ＂이젠 쿼드코어다＂
LG전자 ＇MWC 2012＇서 ＇옵티머스 4X＇ 첫 공개 예정
삼성은 ＇갤럭시S3＇에 탑재
출시 시기 놓고 저울질… HTC 등도 눈치싸움 치열
＇이제는 머리가 넷 달린 쿼드코어다.＇
세계 첫 쿼드코어 스마트폰 출시를 두고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쿼드코어 프로세서는 스마트폰의 두뇌에 해당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내부의 연산장치(코어)를 4개로 늘려 성능을 한층 끌어올린 것이다. 코어 4개가 동시에 데이터를 처리하기 때문에 현재의 듀얼코어 제품보다 두 배나 실행속도가 빨라진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ㆍHTC 등이 올 상반기 중 쿼드코어 프로세서 스마트폰 출시를 앞두고 치열한 눈치싸움을 벌이고 있다. 쿼드코어 스마트폰 출시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LG전자다. LG전자는 오는 2월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2＇에 첫 쿼드코어 스마트폰인 ＇옵티머스 4X(가칭)＇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엔비디아의 테그라3 쿼드코어 프로세서와 1280X720(가로X세로) 해상도를 지원하는 4.7인치 광시야각(IPS) 액정화면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의 차세대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4.0버전(아이스크림 샌드위치)이 적용되고 9㎜ 이하의 두께를 구현해 휴대성을 한층 높였다. LG전자는 지난해 1월에도 세계 첫 듀얼코어 스마트폰 ＇옵티머스2X＇를 내놓은 만큼 쿼드코어 스마트폰시장도 가장 먼저열어젖힌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스마트폰시장의 맹주로 부상한 삼성전자도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3＇에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할 예정이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제품 공개 시기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세계 첫 쿼드코어 스마트폰이라는 타이틀보다는 동급 최고 수준의 사양을 갖춘 제품을 내놓는 것이 우선이라는 판단에서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MWC 2012에 첫 쿼드코어 태블릿PC인 ＇갤럭시탭11.6＇만 공개하고 쿼드코어 스마트폰은 추후에 선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대만 스마트폰 전문업체 HTC는 MWC 2012에 쿼드코어 스마트폰인 ＇슈프림(supreme)＇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제품 역시 엔비디아의 테그라3 1.5㎓ 쿼드코어 프로세서와 4.7인치 액정화면, 구글 안드로이드 4.0버전 등을 탑재했다. 다만 제품 공개 후 실제 제품 출시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세계 첫 쿼드코어 스마트폰 자리를 놓고 LG전자와 치열한 경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쿼드코어 스마트폰 출시에 사활을 거는 것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가 스마트폰 성능을 가장 크게 좌우하기 때문＂이라며 ＂올해는 애플도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아이폰 신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이는 등 일반 PC와 맞먹는 성능의 스마트폰이 대거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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