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jrigjwwe9r0UNIMO_MULTIBOARD:Brd_Contents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요금제와 3G 스마트폰 요금제의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일까?
바로 무제한 데이터 제공의 유무다. 지난해 7월 LTE 서비스를 상용화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LTE 요금제에 무제한 데이터 사용량을 제외했다. 지난 1월 3일에 이어 LTE 서비스를 시작한 KT도 이 내용을 제외시켰다.
LTE는 다운로드 최대 75Mbps의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는 무선망이다. 3G 대비 5배 이상 빠르다. 단순하게 가정하면 콘텐츠 소비도 빨라진다고 볼 수 있다. 기존 3G망을 활용한 사용자들의 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1GB 정도로 LTE 환경 하에서는 이보다 많은 량의 데이터를 사용한다.
통신사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LTE 사용자의 월 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1.6GB 정도로 3G 사용자 대비 약 45% 정도 높게 나타났다. 특히 60%가 넘는 사용자가 멀티미디어 콘텐츠에 대부분의 데이터를 사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각 이통사들은 초기 LTE 시장 선점을 위해 다양한 각도에서 LTE 데이터 사용량을 늘려주고 있다. SK텔레콤은 각 사용자층을 타깃으로 맞춤형 LTE 요금제를, KT는 기존 무선인프라를 활용한 전략을, LG유플러스는 타사 대비 저렴한 요금을 내세워 LTE 가입자를 유도하고 있다.
맞춤형 LTE 요금제로 다양화...SK텔레콤
SK텔레콤은 맞춤형 LTE 요금제로 자체적으로 사용량을 높이기보다는 할인 및 옵션, 부가 서비스를 중점적으로 소비자의 부담을 덜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SK텔레콤은 기본적으로 LTE 52요금제는 1.2GB 데이터량을, 62요금제는 3GB 데이터량을 제공하고 있다.
2월 중 청소년층을 대상으로 한 ‘LTE팅 요금제’와 ‘LTE FUN 특화 상품’을 내놓는다. ‘LTE팅 요금제’는 SK텔레콤이 제공하고 있는 ‘T스마트러닝’을 비롯한 교육 콘텐츠에 이용하는 데이터 사용 요금을 할인해 주는 제도다. 이 밖에 무료 문자서비스와 한도 차단 기능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단 교육콘텐츠에 한정됐다는 게 단점.
‘LTE FUN 특화 상품’은 멀티미디어 사용 빈도가 높은 이용자를 타깃으로 맞춤형 상품들을 제공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음원 서비스 ‘멜론’을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상품, 또는 영화나 TV 다시보기를 무제한으로 시청 가능한 상품 등으로 구성됐다. 이는 옵션 형식의 요금제로 기본 요금에 더해지는 비용이다.
만 65세 이상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LTE’ 골든에이지‘ 요금제도 내놓을 계획이다. 음성통화와 HD고화질 영상통화를 거의 무료로 제공한다는 내용을 포함한 LTE 요금제로 노인층에게만 해당되는 또 다른 LTE 스마트폰 요금제다. 가족 또는 지인과 통화량을 공유할 수 있는 게 강점.
이 밖에 3월 중 유해콘텐츠를 99% 차단하는 ‘퍼펙트 안심서비스’는 청소년층 무료 제공을, ‘보이스피싱 보험’은 LTE 골든에이지 요금제에 가입하는 노인층에 무료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SK텔레콤은 3월말까지 기본 LTE 데이터량에 50%를 추가하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3월 말가지는 62요금제 이상 가입자에게 안심옵션을 무료 제공하고 있다. 초당 3원의 음성통화 요금을 1.8원으로 할인해 3월 말까지 지원 중이다.
기본 데이터 제공량 우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과는 다른 전략이다. 맞춤형 LTE요금보다는 모든 사용자가 만족할 수 있는 요금제를 골자로 설계 중이다. 이러한 의도 하에 기본 데이터 제공량을 타사 대비 최대 2배 높게 제공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넘어오면서 기본요금 자체에서 나타나는 격차가 매우 커졌다”며, “각 연령층을 고려해 요금제를 설계할 수도 있지만 그보다 모든 사용자가 활용할 수 있는 기본적인 데이터량을 높여주는 것이 현재 상황에서는 더욱 실용적”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는 지난 2일부터 LTE 스마트폰 요금제의 기본 데이터 제공량을 대폭 상향 조정했다. 총 8종의 LTE 스마트폰 요금제의 전 데이터량을 늘린 것. 예를 들어 LTE 52요금제는 1.5GB서 2.5GB로, LTE 62요금제는 4GB에서 6GB로 늘려 제공한다.
LG유플러스측에 따르면 10GB 데이터량은 HD급 동영상을 15시간 정도 시청할 수 있는 용량이며, 음악 다운로드도 1700곡 정도를 이용할 수 있는 용량이라는 설명이다.
이 밖에 타사와 비슷한 내용의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2월말까지 LTE 스마트폰 요금제에 포함된 기본 데이터량을 50% 추가해 제공한다. 62요금제 이상 가입자에게는 안심옵션을 3월 말까지 무료 지원한다.
또한 지난 12월에는 멀티미디어 콘텐츠 활용량이 많은 사용자를 타깃으로 한 ‘HD프리미엄팩’을 내놨다. 이 옵션 요금제는 ‘U+HDTV’와 ‘엠넷’, ‘SPOTV’, ‘U+BOX’, ‘프리스타일2’, ‘포트리스2 RED’ 6종의 콘텐츠를 5GB 한도 내에서 월 9000원으로 이용 가능하다. 2월말까지는 5GB 추가로 제공해 총 10GB를 활용할 수 있다.
인프라 최대 활용...KT
KT는 19만 개 와이파이(WiFi) 서비스와 전국망을 구축한 와이브로(Wibro) 4G를 앞세워 LTE 데이터량을 보완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했다. LTE 데이터량을 다 쓰더라도 따로 이용할 수 있는 무선망을 추가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KT의 LTE 스마트폰 요금제의 기본 데이터량은 52요금제는 1.5GB, 62요금제는 3GB다.
특히 와이브로 에그를 통해 와이브로 4G 30GB를 월 5000원에 제공한다. 에그는 와이브로를 활용할 수 있는 라우터로 기기별로 다르지만 최대 7명까지 연결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스마트기기를 활용하는 사용자에게 유리하게 작용한다.
또한 망내 음성통화를 최대 1만분까지 제공한다. LTE 52요금제는 1000분을, LTE 62요금제는 3000분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KT 사용자끼리는 무제한급으로 음성통화를 즐길 수 있다. KT측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음성통화를 많이 사용하는 커플끼리 평균적으로 한달에 약 400분을 통화하기 때문에 대략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수치라는 설명이다. 망내 음성통화의 경우 6월까지 LTE에 가입하는 사용자에게 해당된다.
이 밖에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와 비슷하게 2월말까지 50%의 추가 데이터량을 제공하며 안심옵션인 ‘안심(Qos)옵션’도 2월말까지 가입하면 4월까지 무료로 제공한다. 또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에 비해 뒤늦게 시작한 LTE 서비스를 만회하기 위해 ‘세이프존’을 도입해 처음 3개월 동안에는 기본 데이터 제공량의 20%를 더 추가해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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